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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생활정보/사보고서 : 제품리뷰

[리노베라 내돈내산 후기] 과채소 세척제 칼슘파우더 부작용, 효과 논란종결해보자

by susu_liv 2022. 12. 28.

요즘 인별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과채소 세척제 리노베라를 구입했습니다. 광고에서처럼 잔류 농약이 실제로 기름띠처럼 나올지 궁금해서였는데요.

내돈내산 리노베라 사용 후기와 칼슘파우더 세척 효과,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이슈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리노베라 성분 및 효과

 

리노베라 성분 :  100% '고활성 이온화 칼슘'   
효과 :
- 칼슘파우더를 녹인 물에 과일/채소를 담가두면 (30초 내) 대부분의 대장균 제거
- (3-5 분) 잔류농약, 왁스, 착색제 등의 화학성분 제거 
- 수분과 칼슘이온이 식재료에 보충돼 유통기한 및 신선도 증대


리노베라 사용 방법

 

  1. 물에 제품을 2-3회(약 1.5g) 톡톡 흔들어 넣고 잘 섞어 줍니다.
  2. 과일/ 채소 등 식재료를 약 3~5분간 담가둡니다.
  3. 잔류 농약 및 각종 유해물질이 제거되면서 부유물이 떠오릅니다
  4.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헹궈 줍니다.

 

 

칼슘파우더 이슈 정리

실제로 사용 후 개인적으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겨 조금 찾아봤더니 이미 2019년 말 ~ 2020년도 초 칼슘파우더 세척제에 대한 이슈가 꽤 있던걸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칼슘파우더 세척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이슈들이었는데요. 먼저 효과에 대한 이슈입니다.

1. 농약은 알칼리 성분에 잘 분해됨.  알칼리 성분의 칼슘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용액 상태여야 하며 파우더 형태  로는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힘들다

☞ 농약성분을 화학적으로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보기는 어려움. 다만, 소성칼슘(Calcined-calcium)을 물에 용해한 세척수는 특정 잔류성분 제거에 효과가 있음. 


2. 제품을 썼을 때 무지개 띠, 기름 막 등이 생기며 색이 변하지만, 농약은 무색이므로 기름, 이물질이 뜨는 현상 세정 작용 때문이 아닐 수 있음. 

이온화된 칼슘은 과일이나 야채 표면을 깎아내는 작용기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과일이나 채소의 색소성분이 나타나거나 영양소의 일부를 파괴할 수 있음


3. 수돗물로만 씻어도 잔류 농약이 80% 제거됨. 칼슘 파우더 사용 시 90% 정도이나 잔류 농약 허용치 자체가 매우 미미해 무의미한 차이임.

☞ 식약처가 규정하는 1종 세척제(과채류 세척에 사용되는 세제)의 기준은 PH 6.5-10.5 로써  PH 평균치 7-7.5 인 수돗물 역시 기준에 따르면 1종 세척제라고 할 수 있음.

과/채류의 종류, 농약 성분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효과 자체는 입증된 바 있음.


이미 상당히 이슈가 됐었고 문제 제기와 이에 대한 업체의 공식 입장 표명까지 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정보를 구입 전 알아봤어야 했는데, 순서가 조금 바뀌었어요. 무튼, 이슈와는 별개로 구입 시 패키지 4가지 도안 중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데요. (딱히 플라워무늬를 고르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ㅎ)

패키지는 패키지일 뿐 성분은 모두 같습니다.  

 

리노베라(칼슘파우더 세척제) 부작용

효과와 함께 안전성(부작용)에 대한 이슈도 있었는데요. 크게 2가지로 피부사용과 섭취 시 부작용에 대한 이슈입니다.

 

  • (피부) 20-60세  성인 남녀 대상으로 한 피부 임상 실험 결과에서  '무자극'으로 나타남.

  • (섭취) 인체에 무해해 식품 첨가물로도 사용 가능하지만(?)  강 알칼리성이므로 제조된 용액 직접 섭취는 금지함.
    > 성분이 덜 헹궈져 섭취하더라도 칼슘을 섭취한 것과 동일한 효과 

부작용 이슈에 대해서는 위와 같은 답이 있었습니다. 다만, 제품의 주의사항에서는 민감한 피부나 장시간 사용에는 고무장갑 착용, 세척을 위해 제조된 용액을 직접 섭취하는 건 금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리노베라 내돈내산 후기 

저 역시 처음 사용할 때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광고에 너무 과도한 이물질과 기름막이 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데요.


혹시 수돗물 자체가 파우더와 반응해 나타나는 것인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1. 과일 없이 수돗물에 먼저 파우더를 녹여 보기도 하고  2. 수돗물에만 과일만 담가 봤습니다만 별다른 기름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우더를 녹인 물에 딸기를 담가 봤는데요. 광고만큼은 아니지만 소량의 부유물이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딸기 같은 경우엔 과육이 조금 물러지는 느낌이었어요. 

만족스러웠던 효과는 오히려 어린잎 채소와 같은 잎 종류의 채소를 세척할 때였는데요. 

3-5분간 담가 두었더니 살짝 시들었던 잎들이 싱싱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이슈들도 살펴보고 제품도 사용해 본 후 든 생각은 요즘 SNS 마케팅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공포마케팅' , 과장 광고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서칭을 통해 소비자 스스로 나름의 검증을 거치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한마디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의 피부나 건강에 당장 악영향을 끼칠 것처럼 표현되거나,

수돗물과 식초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마치 유사과학이므로 효과가 없다는 듯 표현되는 광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사용 전후 나타나는 10%의 효과가 유의미 한 지는 소비자가 판단할 몫이라는 것입니다.  

 

<진행: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

◇ 이현웅: (생략) 그렇지만 일반적인 다른 농약들은 해할 수도 있잖아요, 과일, 채소류에 묻어 있는 농약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박희라: 과일이나 채소류 종류에 따라 씻는 방법이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대부분 농약은 수돗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로 휑궈서 제거가 되고요, 껍질이 있는 경우는 껍질을 벗기면 대부분 농약은 제거됩니다. 일부 식초물, 소금물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척효과는 수돗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현웅: 채소나 과일을 보면 오이처럼 표면이 울퉁불퉁한 채소도 있고, 포도처럼 씻는 것이 불편한 과일도 있는데 과일이나 채소 종류별로 적절한 세척방법이 있을까요?

◆ 박희라: 오이는 표면을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다시 흐르는 물로 씻는 것이 좋고요. 포도는 포도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 위해 일일이 떼어내서 씻는 경우도 많지만, 송이째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서 먹으면 괜찮습니다. 또 딸기는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로 헹궈주시면 되고요 사과는 물에 씻거나 헝겊으로 잘 닦아서 껍질째 먹어도 좋습니다. 깻잎처럼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경우에는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야채보다 충분히 씻는 게 좋고요 물에 충분히 담갔다고 흐르는 물에 헹구게 되면 잔류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고 합니다.

출처: 2022. 10. 27. /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 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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